남강댐 (dam)

남강댐 수력발전소
남강댐 수력발전소
산업
지명
경상남도 진주시 판문동에 있는 낙동강 지류인 남강을 가로지른 댐.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판문동에 있는 낙동강 지류인 남강을 가로지른 댐.
초기 1960-1970년대의 건설 정황

댐 우안은 경상남도 진주시 내동면 삼계리에 속한다. 1920∼1930년대에 실시한 낙동강개수계획의 일환으로 남강 홍수량의 사천만 방류계획을 성안하여 홍수 조절을 위한 단일 목적으로 1939년에 착공하였으나 방수로에 토석 약 200만㎥를 굴착하고 중단되었다. 1949년에 재착공하였으나 댐코어 시공 도중 또다시 중단되었다.

그 뒤 홍수 조절 외에 관개용수 · 상수도용수 공급 및 발전을 포함하는 다목적댐사업으로 계획을 조정하여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 사업으로, 1962년 5월 제3차로 착공하여 1970년 7월 완공하였다. 낙동강 수계 최초의 다목적댐으로 높이 21m, 길이 975m, 부피 82만 5000㎥의 중심코어형 필댐(fill dam)이다. 상류 표면 경사는 1:2에서 1:2.2, 하류 표면 경사는 1:1.8에서 1:2 구배를 이룬다.

댐 우안은 길이 68.5m의 여수로구간 및 길이 30m의 발전소구간이 콘크리트댐으로 이어진다. 댐 마루는 해발 42m, 계획 홍수위는 해발 39.5m로 2.5m의 여유고를 보유하고 있다. 댐 지점의 유역 면적은 2,285㎢, 댐에 의하여 형성되는 저수지는 진주시를 위시하여 경상남도 내 3군 9개 면에 걸쳐 있으며, 39.5m의 계획 홍수위에서 만수 면적과 총 저수용량은 각각 29.4㎢와 1억 8900만㎥이다.

이 댐은 계획 홍수량 초당 1만 570㎥를 사천만 방류와 저수지 조절에 의하여 남강 본류에 2,000㎥ 이하만을 방류함으로써, 남강 하류 연안 토지 5만㏊에 대한 홍수의 피해를 줄이고, 남강 하류의 7,500㏊와 낙동강 하류의 2,300㏊ 농경지에 연간 6천만㎥의 관개용수를 공급한다. 또한, 진주시와 사천 지구의 상수도 용수로 각각 하루 10만여㎥를 공급하며 최대 출력 1만 2600㎾의 전력과 연간 43Gwh의 발전량을 공급한다.

댐의 주요 시설물은 본댐 외에 초당 1만 570㎥의 계획 홍수량을 조절, 방류하기 위하여 문비 6문을 보유하는 여수로 시설과 홍수 때 사천만 방류를 위한 문비 10문을 보유하는 제수언 시설(制水堰施設), 연장 11㎞에 달하는 방수로 시설, 시설 용량 1만 2600㎾의 발전소 시설이 있다.

후기 1980-2000년대의 보강 건설

1980년대 말에 이르자 토지 이용의 증가와 인구의 도시집중화 등에 따라 각종 용수 수요가 증가하는 뿐만 아니라 홍수가 빈발하여 댐의 기능을 증대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예컨대 기존의 댐은 계획홍수량 10,570㎥/s 유입 시에 대응하여 남강 본류로 2,000 ㎥/s를 방류하도록 계획되어 있으나, 진주시 지역의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800㎥/s를 초과할 수 없어 반드시 방류량의 축소가 요구되었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기존 댐의 용수 공급 능력도 신규 용수 수요의 증가로 능력치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보강 댐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기존 댐 하류 지점에 콘크리트 표면 차수벽형 석괴댐을 새롭게 축조하는 것으로 건설 계획을 확정하였다. 1987년 11월부터 1988년 10월까지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과정을 거쳤고, 1989년 11월 30일 본댐 · 여수로 및 부대시설공사에 착공하여 1999년 12월 20일 준공을 보았다. 2001년 12월 남강댐 보강 건설사업 전반의 총체적 준공이 이루어졌다.

‘남강댐 숭상공사’로 불리는 새로운 댐건설은 생활용수 · 공업용수 및 관개용수 등 용수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 용수가 공급되는 지역 범위는 진주에서 통영 · 고성 · 사천 등지로 확대된다. 저수량을 기존의 (190만 톤에서 309.2만 톤으로 증대시키기 위하여 댐의 높이도 21m에서 34m로 높였다. 이로써 대평면의 생활공간 대분이 소실되었고 덕천강의 수곡면도 상당 부분 수몰지로 변했다.

참고문헌

『한국의 댐』(건설부, 1973)
『남강다목적댐공사지』(건설부,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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