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이다. 신라 말기에 무염국사(無染國師)가 창건하여 덕산사(德山寺)라 하였다.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1959년에 중건되어 내원사로 불리웠다가 2021년 3월 덕산사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심우당(尋牛堂)·비로전(毘盧殿)·산신각·요사채 등이 있으나 건물의 규모는 한결 같이 작다. 비로전 안에 봉안되어 있는 2016년 국보로 지정된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1,2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석불은 이 절에서 30리 밖에 떨어져 있는 보선암에서 모셔왔다고 한다.
대좌 중대석에서 불상 조성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영태이년명 납석제 사리호(永泰二年銘蠟石製舍利壺)’가 발견되었다. 또한 1992년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앞의 산청 덕산사 삼층석탑은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