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국립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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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내장산
자연지리
지명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순창군과 전라남도 장성군 지역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
이칭
이칭
영은산, 남금강
정의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 순창군과 전라남도 장성군 지역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
개설

동경 126°48′∼126°56′, 북위 35°24′∼35°32′에 위치한 내장산은 총면적 약 82㎢이다. 1971년에 내장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내장산국립공원은 내장산 지구와 백암산(백양사) 지구로 되어있다.

내장산은 예로부터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의 지리산·부안의 변산, 전라남도 영암의 월출산(月出山)·장흥의 천관산(天冠山)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손꼽혀 왔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내장산이 조선 팔경 중의 하나이고, ‘남금강(南金剛)’이라는 별칭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내장산은 계절마다 다채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지만, 특히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과 겨울의 설경은 설악산에 못지않게 빼어나게 아름답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찾아든다.

자연환경

전체 지형은 내장사지구와 백양사지구로 나뉘고 좀 더 세분하면 그에 더해 백양사 서북부쪽에 있는 입암산으로 나눈다. 이러한 지형의 차이는 지질의 영향을 받았는데 경관자원고 문화자원 지역구분에도 적용된다.

최고봉인 신선봉(763.5m)을 중심으로 북쪽에서부터 월령봉(427m) · 서래봉(624m) · 불출봉(622m) · 망해봉(679m) · 연지봉(671m) · 까치봉(717m) · 신선봉(763.5m) · 연자봉(675m) · 장군봉(696m) 등이 내장사를 중심으로 타원형 연봉을 이루고 있다. 까치봉에서 서측으로 뻗어나간 능선이 입암산(626m)을 이루고, 중앙부에서 남측으로 갈라진 능선이 상왕봉과 백학봉을 따라 백암산을 구성하고 있다.

2004년 관속식물상은 576분류군이 확인됐고 포유류는 17종, 조류는 69종, 양서류는 13종, 파충류는 12종, 곤충류는 969종이 확인되었다.

형성 및 변천

내장산 일대는 옥천대내에 분포하는 여러 함몰대(trough) 중의 하나인 순창함몰대의 서북부에 해당된다. 이 지역을 포함한 순창함몰대의 서부는 선캄브리아기의 편마암류를 기반으로 하여 시대미상의 변성퇴적암류가 이들을 피복하고 있고, 백악기 퇴적암류, 관입상 혹은 분출상을 보이는 반암류와 화산암류가 거의 전지역에 걸쳐 넓게 분포하고 있다.

내장사를 중심으로 환상화산고원지대를 이루는 산지는 경암부인 반상유문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안의 분지를 이루는 지역은 유대상유문암 및 퇴적암으로 일루어져 비교적 풍화에 약해 침식이 활발한 곳이다. 이러한 암석의 차이로 인해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다.

내장산의 역사는 축성년도가 확실치 않은 백제와 신라가 고구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입암산성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1256년(고종 43) 몽골군이 침입하자, 이광(李廣)은 섬으로 돌아가고 송군비(宋君斐)가 남아 큰 전과를 올렸다.

현황

내장산은 크게 내장산 지구와 백양사 지구로 나뉘며 문화유적 분포도 이와 비슷하다.

춘백양추내장(春百羊秋內藏)이란 말이 있듯이 내장산에는 단풍나무가 10여 종이나 되며 이것들이 가을이면 특색 있게 변색하여 무척 아름답다. 특히 내장산굴거리나무군락(천연기념물, 1962년 지정)과 장성 백양사 비자나무 숲(천연기념물, 1962년 지정)은 식물분포상 북방한계에서 자라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대표적 기암기봉인 서래봉 아래에는 고내장 · 장군수 · 석란정터 등의 명소가 있다. 내장사에서 1.9㎞지점의 불출봉 아래에는 불출암터인 커다란 석굴이 있는데 이 속에서 부처님이 나왔다하여 불출암이라 한다.

내장산의 대표적인 계곡인 금선계곡은 주봉인 신선봉에서 흘러 내리며 이곳에는 용굴, 기름바위, 용문(석문)금선폭포, 도덕폭포, 백년약수터 등의 명소가 있다. 또한 이곳에서 케이불카를 타고 올라가 문필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일품이다.

한편, 백암산 지구에는 백암 3봉의 기암군 자락 아래 1,3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백양사가 늘 푸른 비자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다. 1974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백양사 대웅전 · 백양사사천왕문과 2002년 보물로 지정된 장성 백양사 소요대사탑 등의 지방 문화재가 있으며 내장산 비자림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5,000여 그루의 울창한 비자림이 있다.

백양사 지구는 내장산 지구보다 규모는 작지만 운치 있고 조밀한 계곡이 있으며 백양사는 운문암 등 8개의 암자에 둘러싸여 있다. 백양사 뒤 백학봉 학바위에 오르면 멀리 장성호(長城湖)의 장관을 볼 수 있다.

그 외에 장성입암산성(사적, 1993년 지정)은 정확한 축도연도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입암산 상봉을 둘러싸듯 하였고, 지금도 남문과 북문이 옛 모습대로 남아 있다.

정읍까지는 서울과 대전에서 고속도로나 기차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며, 부산에서는 남해고속도로를, 대구에서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KTX가 정읍역에 정차하여 내장산까지 편리하고 빠르게 갈 수 있다. 내장산과 백양사에는 관광 호텔 등 숙박 시설이 있어 관광이 편리하며, 표고버섯덥밥 등의 별미가 있다.

참고문헌

『한국의 산지』(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2007)
『개정증보판 한국관광지리』(김홍운, 형설출판사, 1997)
집필자
박양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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