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및 인도로 유학한 구법승(求法僧)이다. 인도 이름은 살바신야제바(薩婆愼若提婆)이며, 당나라에서는 일체지(一切智)라 불리었다. 어려서부터 생강이나 파 등 맵거나 냄새나는 음식을 먹지 않았으며, 남과의 다툼을 싫어하였다.
일찍이 배를 타고 당나라로 유학하여 불법(佛法)을 익혔으며, 학문이 뛰어나서 불교의 오묘한 이치를 깊이 체득하였다. 당나라 고종 영휘(永徽)연간에 중인도로 가서 석가모니가 성도한 보리수(菩提樹) 등의 불적지를 혼자 유람하다가 대각사(大覺寺)에 머물렀다.
이곳에서 불경을 자세히 열람하였고, 이 지역의 풍속을 두루 살폈다. 그 뒤 중국에서 사람들을 널리 교화하였는데 그 공적을 크게 인정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신라로의 귀국 여부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