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8년(문종 2)에 창건하였으며 태조와 정종의 화상이 있었던 고려왕실의 원찰(願刹)이다. 문종은 1052년 3월 이 절에서 반승(飯僧)을 베풀었고, 1071년에도 행차하였다.
1100년(숙종 5) 5월 송나라로부터 철종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숙종은 철종을 위하여 대안사에서 천도 및 명복을 빌고자 하였으나, 신하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1159년(의종 13) 3월 왕이 이 절에 행차하여 양평도에서 올린 상서를 논하였으며, 1180년(명종 10) 8월태조와 정종의 화상을 이 절로 이안(移安)하였다.
자세한 폐사연도는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것으로 보아 조선 중기 이후에 폐사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이 절에 관한 이규보(李奎報)의 시 1편도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