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건너가 불교의 전파에 노력하였다. 627년(영류왕 10) 당나라에 가서 가상사(嘉祥寺)의 길장(吉藏)에게 삼론학(三論學)의 종지(宗旨)를 배우고, 귀국하는 일본의 견당사(遣唐使)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겐코사(元興寺)에 머물렀다.
한결같이 공종(空宗)의 이치를 설하여 당시 일본의 고승 도쇼(道昭)와 함께 명성을 떨쳤다. 645년(보장왕 4) 일본왕 고도쿠(孝德)에 의하여 복량(福亮)·혜운(慧雲) 등과 함께 10사(師)로 선정되어 불법을 널리 전하였다.
646년 왕은 도등과 도쇼에게 우지천(宇治川)의 다리를 건설하도록 명하였다. 이 다리의 석상명(石上銘)에 의하면 그는 이 다리를 놓아 피안(彼岸)에 이르리라는 큰 서원을 일으켰으며, 모든 중생이 함께 서원을 일으키도록 인도하여줄 것을 발원하였다.
또한, 650년 장호국사(長戶國司)가 왕에게 흰 꿩을 바쳤을 때, 고구려에서 절을 지으려고 터를 고를 때 흰 사슴이 나타났으므로 백록원사(白鹿園寺)를 지었더니 불법이 크게 일어났다는 고사를 들어 이것이 길조임을 설명하였으며, 왕은 연호를 백치(白雉)라고 정하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