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에 속하는 유가사(瑜伽寺)의 부속암자이며, 경상북도 3대 참선수도처 중의 하나이다. 신라 827년(흥덕왕 2)에 도성(道成)이 창건하였다.
도성은 이곳에 머무르면서 남쪽 고개에 있는 승려 관기(觀機)와 교유하였으며, 평소에는 뒤편 바위 위에서 좌선하였는데, 하루는 바위 사이로 빠져 공중으로 날아가서 행방을 감추었다 한다. 그 뒤 982년(성종 1) 성범(成梵)이 중창하고 만일미타도량(萬日彌陀道場)을 개설하여 50여 년간을 계속하였는데, 여러 가지 상서로운 일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당시 이 지방 신도 20여 명이 해마다 결사(結社)하여 향나무를 채취한 뒤 절에 바쳤는데, 그 향나무가 밤에 촛불과 같은 빛을 발하였다고 한다. 절 뒷산에는 가섭불(迦葉佛) 때 부처님의 부탁을 받고 이 산중에서 1,000인의 출세를 기다리는 산신 정성천왕(靜聖天王)이 상주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려 초기 이후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예로부터 ‘천인득도지(千人得道地)’로 부를 만큼 이름난 참선도량으로 알려진 이 암자는 1963년 무렵에 지금의 대웅전 앞에 선방을 지으면서부터 선풍(禪風)을 드날리기 시작하였다.
1975년 증축불사를 시작하여 선원(禪院) 등을 신축하였고, 현재 많은 수도승들이 정진하고 있다. 국가유산으로는 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높이 218㎝의 대견사지 삼층석탑이 있다. 또한, 암자 서쪽 편 산 위에는 도성이 수도하여 도를 통하였다는 도통바위(道通巖)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