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에 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화동인회로 당시 20대 전반의 신진한국화가로 촉망받던 이상범(李象範)·노수현(盧壽鉉)·이용우(李用雨)·변관식(卞寬植) 등 4인의 동인에 의하여 1923년 3월 9일 조직되었다.
이들 젊은 화가들은 한말의 대가였던 조석진(趙錫晉)·안중식(安中植)으로부터 배운 전통회화를 새로운 근대적 사조(思潮)와 감각에 맞게 개혁하기 위하여, 지금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동에 모임장소를 두고 신구화도(新舊畫道)를 함께 추구하였다.
이들은 또한 동인전의 개최를 계획하고 이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1923년 11월이상범과 노수현의 2인전(二人展)을 열기도 하였으나, 결국 재정난으로 무산되었으며 동인회도 해체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동인회로서의 외형적 활동은 미약하였지만, 새로운 화풍 수립의 노력은 동인들 각자를 통하여 추진되어, 향토적 자연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근대적 한국산수화풍의 형성에 크게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