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배단배

목차
현대문학
문헌
아동문학가 마해송의 「어머님의 선물」 · 「바위나리와 아기별」 · 「호랑이 곶감」 등을 수록한 동화집.
목차
정의
아동문학가 마해송의 「어머님의 선물」 · 「바위나리와 아기별」 · 「호랑이 곶감」 등을 수록한 동화집.
내용

1953년 피난지 대구에서 <어머님의 선물>·<바위나리와 아기별>·<호랑이 곶감>·<토끼와 원숭이>·<떡배단배>의 다섯 편을 묶어 학원사(學園社)에서 출간하였다. 이후 1964년 학원사에서 재발행하였으며, 발행인은 김익달, 장정과 삽화는 우경희(禹慶熙)가 맡았다.

여기에는 <박과 봉선화>(1954.8.새벗)·<사슴과 사냥개>(1955.1.동아일보)·<꽃씨와 눈사람>(1960.1.한국일보)·<점잖은 집안>(1960.12.한국일보)·<길에 사는 아이>(1961.1.한국일보)·<못 먹는 사과>(1961.1.한국일보)·<내가 기를테야>(1961.5.한국일보)·<성난 수염>(1962.4.해병)·<학자가 지은 집>(1963.1.서울신문)·<생각하는 아버지>(1963.1.서울신문) 등의 작품들이 추가 수록되어 있다.

탐미주의적인 경향이 짙은 <바위나리와 아기별>은 1923년개성에서 발행된 ≪샛별≫지에 처음 발표되었으나, 다시 다듬어져 1926년≪어린이≫ 잡지 신년호에 재발표되어 창작동화의 효시가 되었다. 그 뒤에 새로 나온 여러 아동잡지는 이것을 옮겨 실었고, 1934년에는 <시에론 레코드>라는 축음기판에 앞뒤 두 면으로 나오기도 하였다.

마터링크(Maeterlinck,M.)의 <파랑새>와 유사점이 있다는 평을 들은 <어머님의 선물>은 1923년≪샛별≫지에 실린 뒤, 1925년≪어린이≫지 12월호에 다시 실렸다.

<토끼와 원숭이>(1931∼1933, 어린이)는 토끼를 원숭이로 만들어 원숭이 구호를 외우고 다니게 한다는 내용으로, 일제의 문화말살정책과 그 침략상을 신랄하게 풍자하여 연재 도중 압수를 당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46년≪자유신문≫ 신년호에 전편을 발표하고 다음해≪자유신문≫ 신년호에 후편을 발표하였다. 1946년에 자유신문사에서는 김기창(金基昶)의 그림책으로 전편만을 펴내었으며, 1947년 5월에는 청구문화사에서 김용환(金龍煥)의 만화책으로 전·후편을 모아 펴냈다.

<떡배단배>는 강대국이 약소국을 경제적으로 노예 상태로 몰아넣는 과정을 풍자한 작품으로 1948년≪자유신문≫ 신년호에 20일 동안 연재, 발표되었다. 이 작품으로 제1회 한국문학상을 수상(1964년)하기도 하였다.

<떡배단배>는 갑동이와 돌쇠라는 소년이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함으로써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풍자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 갑동은 민족적 주체의식이 없고 다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만 사는 인물인 데 비하여 돌쇠는 민족의식이 뚜렷한 순박한 농민상을 지니고 있다. 또한, 여기에서 떡배와 단배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약소국을 속국화하려는 강대국으로 볼 수 있다.

단 것과 떡으로써 마을 사람들을 곤궁에 빠뜨리지만 결국 마을의 단결과 하늘의 도움으로 마을은 다시 예전처럼 떳떳하게 살아간다는 내용은 대한제국 말기와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민족현실을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난극복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한국현대아동문학사』(이재철, 일지사, 1978)
『한국아동문학작가론』(이재철, 개문사, 1983)
집필자
이재철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