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4년(무령왕 4) 왜에 사신으로 파견되었는데, 백제가 오랫동안 사신을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왜왕에 의하여 억류되었다. 그래서 다음해 백제는 다시 사아군(斯我君)을 왜에 보내었는데, 그는 “앞서 사신으로 온 마나는 백제왕의 혈족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다시 사신으로 보냈다.”고 하였다.
한편 529년(성왕 7)에 가야문제와 관련하여 등장하는 백제의 장군 마나갑배(麻那甲背), 541년에 마로(麻鹵)와 함께 가라에 파견되어 가야재건을 약속하였던 성방갑배매노(城方甲背昧奴), 543년 가야부흥문제를 논의한 상좌평(上佐平) 사택기루(沙宅己婁), 하좌평(下佐平) 목윤귀(木尹貴), 덕솔(德率) 비리막고(鼻利莫古) 등과 함께 나타나는 중좌평(中佐平) 목례마나(木刕麻那) 등은 모두 마나와 동일인물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인명 중 갑배는 군장(軍將)·성주(城主)와 같은 직위 혹은 직능을 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