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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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노죽절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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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생활
물품
석영질의 보석.
이칭
이칭
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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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석영질의 보석.
내용

원석의 모양이 말의 뇌수를 닮았다고 하여 ‘마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마노는 수정류와 같은 석영광물로서, 결정을 이룬 방법이 다른 광물인데, 수정과는 달리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내부에 미세한 구멍이 많이 나 있다. 일반적으로 반투명하나 빛깔이 아름답고 다양하여 일찍이 장신구로 이용되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단단하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빛깔이 아름다운 돌을 옥이라고 부르므로 마노도 옥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즉 흰 수정을 백옥이라고 부르듯이(실제로 수정과 백옥은 다름.) 붉은색의 마노는 홍옥, 누런색의 마노는 황옥이라 부른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백마노·홍마노·자마노로 부르고 있다.

또 아주 드문 예이기는 하나, 가공한 형태에 따라 대롱모양일 경우에 관옥(管玉)이라고 할 때도 있다. 마노의 빛깔은 매우 다양하여 세밀히 분류하면 수백종에 이르나 크게 나누면 붉은색과 누런색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붉은색인 어두운 자마노가 가장 널리 이용되었다.

마노의 생산지는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으며, 생산지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삼국시대 이전부터 생산·가공되었다. 선사시대의 지석묘에서 마노로 만든 장신구가 출토되고, 낙랑고분에서도 대추모양의 마노가 출토되었다. 또 신라의 금관총에서는 마노제 관옥과 다면옥이 출토되었다.

수정·백옥·청석과 함께 홍마노를 혼합한 목걸이가 출토된 적도 있다. 조선시대에는 마노가 장신구와 장식품에 널리 이용되었다. 남자용의 풍잠(風簪)을 비롯하여 갓끈 그리고 비녀·가락지·노리개·향집·장도 등에 마노가 부분 혹은 전체를 장식하였다.

또 사람들은 마노를 칠보(七寶) 가운데 하나로 여겨 소중하게 생각하였으며, 이것을 지니고 있으면 재앙을 예방한다고 하여 더욱 선호하였다.

참고문헌

『한국화장문화사(韓國化粧文化史)』(전완길, 열화당,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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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전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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