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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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개념
천자가 모든 의례를 거행하던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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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천자가 모든 의례를 거행하던 건물.
내용

고대 궁궐건축의 원형으로서 천자가 모든 의례(儀禮)를 거행하는 곳이다. 즉 선조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하늘의 중심인 태일성(太一星)에게 제사를 지내며, 정령(政令)을 반포하고 제후들의 조회(朝會)를 받는 곳이다. 제정(祭政)을 모두 맡고 있는 제왕이 의례를 행하던 곳이므로 후대의 궁궐건축에 있어서 정전(正殿)에 해당하는 건물이다.

이 건물은 춘추전국시대까지는 남아 있었으나 지금은 남아 있지 않으며, 다만 학자들이 짐작하여 그린 복원도가 여러 문헌에 전한다. 그 구성은 井(정)자를 기본으로 하되 이를 오행설(五行說)에 맞추어 그린 평면으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설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 명당은 고대 궁궐의 규범적 모형으로서 유교문화를 충실히 계승하였던 중국과 우리 나라의 궁궐건축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심지어 1866년 경복궁을 중건할 때 작성된 「경회루36궁지도 慶會樓三十六宮之圖」에서도 그 영향을 볼 수 있다.

후대의 군주들이 자기가 사는 궁궐에 명당의 짜임새를 적용하려고 애쓴 이유는, 하늘의 명령을 받아 인간세상을 다스린다는 천명관적(天命觀的) 정치사상을 계승함과 아울러 그러한 사상이 도식적(圖式的)으로 정형화되어 있는 명당이야말로 군주가 정치를 거행할 이상적인 장소로 여겼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교공기도(巧工記圖)』(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79)
집필자
이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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