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찬성씨록』미정잡성조(未定雜姓條)에 의하면 백제국 모리가좌왕의 후손이 백제씨라고 하였다. 한편 좌경황별상(左京皇別上)의 원조신(源朝臣)에 관한 기술 중 원조신 선희(善姬)의 어머니가 백제씨라고 하였다. 원조신은 차아왕(嵯峨王)과 친왕(親王 : 왕의 형제나 아들)의 관계에 있었다고 한다.
이로써 9세기 초반까지 백제계 씨족이 일본왕자와 혈연관계를 맺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일본고대사 속에서는 백제씨 이외에도 백제왕(百濟王 : 義慈王의 후예)을 비롯하여 백제공(百濟公 : 鬼室氏의 후예)·백제기(百濟伎 : 都慕王의 손자 德佐王의 후손)·백제조신(百濟朝臣 : 都慕王의 30세손인 惠王의 후예) 등 백제를 씨족명으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