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중정(仲正). 민함(閔諴)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민계증(閔季曾)이고, 아버지는 종친부전첨(宗親府典籤) 민총(閔叢)이며, 어머니는 전의이씨(全義李氏)이다.
1546년(명종 1)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고, 1548년 다시 사마시에서 진사가 되었다.
1549년 성균관에 등용되고, 그해 식년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여러 관직을 거쳐 1565년 홍문관부교리가 되었다. 그해 교리가 되어 사대와 교린에 관한 문한(文翰)을 도맡아서 작성하였다. 이듬해인 1566년 사간이 되고, 이어서 다시 교리가 되었다가, 여주목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