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순천(順天). 박원상(朴元象)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박안생(朴安生)이고, 아버지는 집현전대제학(集賢殿大提學) 박중림(朴仲林)이며, 어머니는 김익생(金益生)의 딸이다.
1451년(문종 1) 증광문과(增廣文科)에 정과로 급제, 우정언(右正言)·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을 거쳐 1456년(세조 2) 이조좌랑이 되었는데, 성삼문(成三問) 등 6신의 단종복위운동에 가담하였다 하여 거열형(車裂刑)으로 처형당하였다.
이때 아버지와 형 박팽년(朴彭年), 그리고 세 아우 박기년(朴耆年)·박대년(朴大年)·박영년(朴永年)과 함께 6부자가 모두 처형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