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1동(棟). 신라 눌지왕 때에 고구려와 왜국(倭國)에 볼모로 잡혀가 있던 눌지왕의 아우 미사흔(未斯欣)과 복호(卜好)를 적지로부터 탈출시키고 자신은 왜인에게 잡혀 순국한 충신 박제상과 관련된 유적이 지금의 경상북도 경주시와 경상남도 양산시 그리고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 곳곳에 남아 있다. 그 가운데 경상남도 양산의 효충사를 비롯해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의 망부석(望夫石)과 치산서원지(鵄山書院址), 울주군 범서면 척과리의 은을암(隱乙岩)이 대표적인 유적이다.
효충사가 있는 소토리는 원래 박제상이 태어난 곳으로 전해져온다. 1946년에 처음으로 사당을 세웠고, 1988년에 다시 고쳐지었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맛배지붕으로, 안에는 박제상과 백결선생(百結先生)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사당의 뜰에는 1966년에 세워진 장방형의 효충사비(孝忠祠碑)가 있다. 비신(碑身)의 크기는 길이 153㎝, 폭 62㎝, 두께 29.5㎝이다. 비문은 안명언(安明彦)이 지었고, 글씨는 박순학(朴淳鶴)이 썼다. 효충사는 울주군 관내에 있던 은을암 · 망부석 · 치산서원지와 함께 1988년 12월 23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일괄 지정되었다.
그런데 1997년 7월 15일울산시가 울산광역시로 승격되고 울주군이 울산광역시에 편입됨에 따라 은을암 등의 유적은 같은 해 10월 9일 울산광역시 지방지정문화재(현, 시도지정문화유산)로 분리, 독립되었다. 효충사만 종전대로 1988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박제상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