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년(동성왕 8) 위사좌평(衛士佐平)에 임명되었으며, 501년에는 새로 쌓은 가림성(加林城 : 충청남도 林川 聖興山城)의 진수(鎭戍) 명령을 받았으나 병을 핑계로 부임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동성왕이 허락하지 않자 이를 원망하여 사람을 시켜 동성왕을 살해하고, 가림성을 근거로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새로 즉위한 무령왕의 공격을 받아 죽음을 당했고, 그 시체는 백강(白江)에 던져졌다.
백제 대성팔족(大姓八族)의 하나인 백씨(苩氏)로서 신흥귀족세력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왕권과 친밀관계에 있으면서도 동성왕을 살해했던 근본적인 원인은 동성왕의 지배구조에 대한 재편성 계획이 중앙귀족의 이해와 배치된 데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