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1886년(고종 23)에 진령군(眞靈君) 파평윤씨(坡平尹氏)가 창건하였다.
윤씨는 원래 무당으로서 1882년 임오군란으로 충청도로 피난 왔던 명성황후가 곧 궁으로 돌아가게 될 것임을 예언하였는데, 황후가 궁으로 환도한 뒤 윤씨를 불러올려 용하다는 칭송과 함께 진령군여대감(眞靈君女大監)의 벼슬을 내렸다.
그 뒤 괴산리에 거주하던 중 백의철불(白衣鐵佛)이 나타나서 지금의 절터에 불상을 안치하라는 꿈을 꾸고 절을 창건하여 백운암이라 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 · 요사채 · 칠성각 등이 있으며, 법당은 1886년에 진령군이 세운 것이다.
법당과 요사를 함께 사용하다가 1977년 요사를 신축하여 법당과 요사가 분리되었으며, 1991년에는 삼성각을 신축하고 요사를 수리하였다. 당 안에는 197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중원 백운암 철불좌상을 비롯하여 후불탱화(後佛幀畵) · 신중탱화(神衆幀畵) · 지장탱화(地藏幀畵) 등이 있다.
이 중 철불 좌상은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빼어난 작품으로, 불상 전체가 세모꼴을 이루고 있어 안정감을 더하여준다. 현재는 철불 위에 석고를 바르고 그 위에 금으로 도색하였다. 삼성각 안에는 1885년(고종 25)에 조성한 칠성 · 산신 · 독성탱화(獨聖幀畵)가 봉안되어 있으며, 그밖에도 종과 금고(金鼓)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