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에 속하는 실상사(實相寺)의 부속암자이다.
실상사와 같은 시대인 9세기 초에 창건되었으며, 실상사가 선풍(禪風)을 떨칠 때에는 실상산파(實相山派)의 참선도량으로 이용되었다. 임진왜란으로 실상사가 폐허화되었을 때는 약 200년 동안 실상사 승려들이 이 절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현재의 당우로는 인법당(人法堂)과 칠성각 · 산신각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남아 있는 당우지(堂宇址)로 보아 상당히 규모가 컸던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고, 중요문화유산으로는 1962년 국보로 지정된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과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실상사 백장암 석등, 1965년 보물로 지정된 백장암청동은입사향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