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당학(應當學)이라고도 한다. 여러 사람이 수도함에 응당 지켜야 될 생활규범이란 뜻이다. 팔취계(八聚戒) 중의 제7. 칠편(七篇)의 돌길라(突吉羅) 중에서 별도로 때어 만든 것이다. 비구(比丘)와 비구니(比丘尼)의 복장·위의·식사 등에 관한 세칙을 규정한 것을 중학(衆學)이라 하고, 세칙이 너무 많아서 범하기 쉽고 지키기가 어려워 항상 학습하여야 된다는 뜻에서 중학이라 하나 그 가운데 백계(百戒)만을 들어서 백중학이라고 한다.
이 백중학은 백장청규(百丈淸規)와 비교되어진다. 백장청규는 인도에서 전래된 율장(律藏)이 인도의 생활습속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중국에서는 잘 맞지 않으므로 중국의 생활습속을 바탕하여 새로 만든 선종(禪宗)의 생활규범이다. 우리나라의 비구와 비구니의 생활규범은 백장청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