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신라 말에 도선(道詵)이 창건하여 불곡사(佛谷寺)라 하였고, 그 뒤에 백화암이라 개칭하였다.
1868년(고종 5)에는 축성루(祝聖樓)를 신축하였고, 1923년에는 주지 월하(月河)가 사찰 전체를 중수하였으나 6·25로 인하여 건물이 모두 불타버렸다. 1956년에 주지 성봉(性峰)이 복원하였으며, 1968년에 비구니 무상(無常)이 대웅전을 중건하고 요사채를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1958년에 세운 산신각과 요사채 2동, 신도들이 머무르는 속청(俗廳) 1동이 있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상과 대세지보살상이 있고, 후불탱화 · 신중탱화 · 지장탱화 등이 봉안되어 있으며, 특기할만한 문화유산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