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에 창건하였다가 폐사가 된 감악사(紺岳寺) 터에 1858년(철종 9) 창헌(暢憲)이 중건하였다.
중건의 사실은 1926년 당시의 주지 남의(南義)가 큰방의 대들보를 뚫고 상량문을 발견하였는데, 상량문에 ‘咸豐八年丁巳閏五月初八日寅時上樑創建主暢憲(함풍8년정사윤5월초8일인시상량창건주창헌)’이라는 기록으로 알 수 있다. 창헌은 부근의 사찰을 옮겨 세웠다고 하며, 일제강점기 초기에 주지 영재(影齋)가 등기를 포기하여 900여 정보의 임야가 국유림으로 바뀌었다.
1950년 6·25 때 완전히 소실되었던 것을 1953년에 학규(學圭)가 초막 3칸을 지어 복원하였고, 1971년에는 인법당(因法堂)을 세웠으며, 1974년에 정원순(鄭元順)의 시주로 산신각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기할 만한 문화유산은 남아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