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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조원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8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조원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8년에 간행한 시문집.
개설

조원순은 허전(許傳)으로부터 학행과 예법을 배웠으며, 이진상(李震相)에게 수학하면서 특히 주리론의 입장에서 성리학을 전수하였다.

편찬/발간 경위

1908년 조원순의 아들 조용상(曺庸相)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이승희(李承熙)의 서문, 권말에 정재규(鄭載圭)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7권 3책. 목판본. 국립중앙도서관·규장각 도서·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51수, 권2·3에 소(疏) 1편, 서(書) 141편, 권4에 잡저 18편, 권5·6에 서(序) 10편, 기(記) 5편, 발(跋) 7편, 명사(銘辭) 6편, 제문 9편, 묘갈 1편, 묘표·행장 각 2편, 권7에 부록으로 행장·묘갈명 각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소(疏)는 조식을 종사(從祀)할 것을 요청한 내용이다. 서(書)의 「여조방백서(與曺方伯書)」는 백성의 교화를 위해 향약을 실시하도록 권유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편지의 별지인 「별지의권유방(別紙擬勸諭榜)」은 경계나 지벌(地閥)에 관계없이 몇 개 면을 병합해 향약을 실시하되 계의 물자는 계원이 출자해 마련하고, 계안(契案)은 나이순에 따르되 서인(庶人)은 별도로 할 것 등 8개 항목으로 되어 있다. 이 밖에도 허유(許愈)·이승희(李承熙)·정형로(鄭亨櫓) 등에게 보낸 편지에는 이기(理氣)에 관해 비교적 상세히 논의한 내용이 있다.

잡저의 「성설(性說)」·「인심도심설(人心道心說)」 등은 심성(心性)을 설명한 글이다. 「균전론(均田論)」은 1862년(철종 13) 삼정(三政)의 폐단을 바로잡기 위해 책문(策問)할 때 허전이 올린 항산전(恒産田)에 관해 설명한 뒤 이를 실시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글이다.

「봉건론(封建論)」은 중국의 천자와 제후의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설명한 것이다. 「교중륜시향중문(校中輪示鄕中文)」은 삭발은 오랑캐의 풍속이므로 배척해야 한다고 주장한 글로, 삭발자에 대한 처벌을 규정한 약조 4개항을 첨부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성리학의 연구 및 사회경제적 변동에 대한 당시 지식인의 인식 및 대응을 연구하는 데 참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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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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