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잔디밭 위에

목차
관련 정보
현대문학
문헌
춘추각에서 조명희의 시 「성숙의 축복」 · 「ᄯᅥ러지는 가을」 · 「별밋흐로」등을 수록하여 1924년에 간행한 시집.
목차
정의
춘추각에서 조명희의 시 「성숙의 축복」 · 「ᄯᅥ러지는 가을」 · 「별밋흐로」등을 수록하여 1924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B6판. 목차와 서문 및 간지 19면을 합쳐 총 120면. 1924년 6월 춘추각(春秋閣)에서 간행하였다. 책머리에 범부(凡夫)의 「서문」과 저자 자신의 「머리말」과 함께 43편의 작품을 3부로 나누어 편성하고 있다.

내용

제1부 ‘봄 잔듸밧 위에’에는 「성숙(成熟)의 축복(祝福)」 외 12편, 제2부 ‘노수애음(蘆水哀音)’에는 「ᄯᅥ러지는 가을」 외 7편, 제3부 ‘어둠의 춤’에는 「별밋흐로」 외 21편을 수록하고 있다.

자서인 「머리말」은 11면에 달하는 장문(長文)으로 저자 자신의 시론(詩論)의 일단을 전개하고 있다. 자서(自序)의 말미에서 저자는 시집이 나오기까지의 경과와 편성 내용을 소상히 밝히고 있다.

첫째는 여기에 수록된 43편의 시작보다도 훨씬 많은 분량으로 기획했었는데, 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시대적 제약으로 수십 편을 제외시켰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점에 대해서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다.

둘째는 그 편성 내용에 대한 것으로, 제1부 ‘봄 잔듸밧 위에’의 시편들은 고향에 돌아와서 쓴 근작시(近作詩)이고, 제2·3부의 ‘노수애음(蘆水哀音)’과 ‘어둠의 춤’의 시편들은 동경 유학 시절에 쓴 습작품(習作品) 중에서 가려 뽑은 것이라고 한다.

비록 이들이 습작품이긴 하지만, 그 가운데는 영혼(靈魂)의 발자취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분된 각각의 부마다 사상과 시풍(詩風)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하여, 그것을 저자는 ‘선(線)’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초기작 ‘노수애음’의 시편들은 불투명하고 거칠지만 ‘흐르는 곡선(曲線)’의 일관성과 ‘어둠의 춤’의 시편들은 ‘굵은 선’의 단속(斷續)으로 점(點)과 각(角)의 일관성으로 각각 특색화할 수 있다면, 근작시 ‘봄 잔듸밧 위에’의 시편들은 ‘그쳤던 곡선’, 그러니까 초기와는 다른 곡선이 새로 물리어 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저자에게 시는 ‘마음의 역사’, 아니 인간 ‘영혼의 발자최’로서 애상과 회고적(懷古的)인 정서를 환기하기도 하지만, 시대현실과 맞부딪치는 응전적인 강렬한 격정(激情)으로 토로하기도 했다.

참고문헌

『조명희선집』(타슈겐트, 1959)
『조선신문학사조사(朝鮮新文學思潮史)』(백철, 수선사, 1948)
집필자
김학동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