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331㎡. 전에는 이 부근에서 백제시대의 석제 불두(佛頭)가 발견된 바 있어 절터로 알려져오던 곳인데, 이곳에서 건축공사를 진행하던 중 백제시대 기와편이 다량 발견된 것을 계기로 하여 충남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나타난 붉게 탄 흙덩어리와 다량의 퇴적된 기와편, 그리고 검은색의 회층(灰層)으로 미루어볼때 가까운 지점에 기와가마가 있었던 것을 추정할 수가 있었다.
발굴지역은 기와가마에 부속된 작업장에 해당되는 곳으로서 가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백제시대의 화강암제 방형초석(方形礎石)이 210∼220㎝ 가량의 간격을 두고 3개가 L형으로 놓여 있었으며, 땅바닥에는 붉게 탄 흙이 다량의 기와파편과 섞여 약 30㎝ 가량의 두께로 쌓여 있었다.
건물지의 서쪽으로는 너비 100㎝, 깊이 15㎝ 가량의 우묵한 도랑시설이 발견되었는데, 그 도랑 안에는 검은 재와 함께 다량의 기와가 출토되었다.
출토유물은 대당(大唐) 명(銘)의 와당과 함께 20여점 가량의 백제시대 연화문·卍자문 와당과 문양전(塼) 파편, 그리고 명문이 인각된 기와편이 여러 점 출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