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을 향하여 예배하는 수행법이다. 북두법(北斗法)·북두공(北斗供)·북두존성왕법(北斗尊星王法)이라고도 한다. 북두칠성에 예배하는 것은 불교 고유의 수행법이 아니며, 밀교(密敎)의 발달과 함께 도교의 습합과정에서 생겨난 수행법이다.
그 행법은 『묘견보살신주경(妙見菩薩神呪經)』·『묘견보살다라니경(妙見菩薩陀羅尼經)』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각선초(覺禪鈔)』에서 존성왕법·북두법 등의 구체적인 수행방법을 정리하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 선종(禪宗)의 일부 승려들도 이 수행법을 실천하게 되었다. 이 수행법을 닦으면 복덕(福德)과 수명이 증장(增長)되고 선원(善願)을 성취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북두숭배를 최초로 행한 기록은 이덕형(李德泂)의 『송도기이(松都記異)』에 나타나 있다. 이덕형은 당시의 송도사람 안경창(安慶昌)이 그의 스승으로 모신 승려가 매일 밤마다 북두에게 절하고, 밤중이면 일어나서 불경을 외운다는 것을 듣고 기록하게 된 것이다. 그 승려는 솔잎만 먹고 살았으며, 추위와 더위, 배고픔과 목마름이 몸에 침노하지 못하였고, 매일 『북두경』을 외우고 한밤중에 북두칠성에 예배하였는데, 신승(神僧)으로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그 뒤 조선 숙종 때의 고승인 새봉(璽篈)은 자정에 반드시 북두칠성에 예배하고 심증(心證)의 실천으로 삼았으므로, 당시 새봉의 문하에서는 이것이 많이 행하여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