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석조 ( )

경주 불국사 석조
경주 불국사 석조
건축
유적
문화재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사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에 제작된 직사각 형태의 석조. 보물.
정의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사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에 제작된 직사각 형태의 석조. 보물.
개설

신라 최대의 석조로, 입부분과 내부 바닥에 섬세한 문양이 조각되어 있어서 주목을 끈다. 지금도 청운교(靑雲橋) 남쪽, 즉 사역의 남동쪽 진입로 부근에 놓인 채 샘물을 받는 그릇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석조 이외에도 불국사 경내에는 3개의 석조가 더 있다. 2007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에서 보물로 승격되었다.

내용 및 특징

백제시대의 석조는 수조 모양이 원형이고 통일신라시대 및 그 이후의 석조는 대부분 직사각형이다. 불국사석조의 경우는 직사각형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네모서리와 긴 변의 중앙부에서 안쪽으로 둥글게 모접기하여 유려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석조의 규격은 길이 265cm, 폭 1,231cm, 높이 56cm이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차 좁아져 입면상으로는 사다리꼴 형상을 이루고 있다.

다른 석조에 비해 내 · 외면에 조각 장식이 있다는 점에서 특이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바깥 면에는 중앙부와 상부에 가로로 도드라진 띠를 돌리고 중앙부의 돌림띠 아래로는 긴 변에 각 6개, 짧은 변에 각 3개씩 모두 18개의 8괄호형 안상(길이 32cm, 높이 7cm)을 조각하였으며, 안쪽 면에는 바닥 중앙부에 타원형의 커다란 자방 형상을 조각하고 이를 중심으로 긴 변의 좌 · 우 바닥 면과 측면벽으로 연결하여 단청의 머리초 수법의 연화문을 조각하여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이는 석조에 물을 채우면 연꽃이 피어오르는 듯한 모습을 구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석조의 바닥 중앙에는 지름 약 3.5cm의 출수구가 있다.

의의와 평가

불국사석조는 일반적인 직사각 형태에 비해 각 모서리를 둥글게 하였고, 바깥 면은 돌림띠와 안상 조각으로, 안쪽 면에는 자방과 연화문을 표현하여 독특하고 화려하다. 신라인의 뛰어난 조형의식과 예술수준을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며,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보물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경상북도문화재도록(慶尙北道文化財圖錄)』(경상북도, 동해문화사, 1995)
문화재청 홈페이지(www.cha.go.kr) 문화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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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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