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권 상·중·하) 1책. 목판본. 199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권말의 학조(學祖)의 발문에 의하면 밀교경전을 온 마음으로 읽고 지니면 재앙과 액운을 피할 수 있다고 하였고, 밀교경전 가운데 이 다라니경이 가장 훌륭하다고 하였다.
이 판본은 인수대비가 성종을 위해서 당본을 본떠 그림을 그리고 해서로 정성껏 필사하여 간행한 것인데, 상단에는 그림이, 하단에는 본문이 배열되어 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복각한 것이 전래되고 있으나, 왕실에서 대비에 의하여 간행되었고 현재까지 알려진 불정심다라니경 판본 가운데 가장 선본(善本)이다. 호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