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목판본. 전체가 도표로 되어 있다. 그 도표는 석가모니 이전의 과거칠불(過去七佛)로부터 시작하여 석가모니 이후의 서천(西天, 인도) 28조(祖), 중국 6조 등 33조사를 차례로 열거하였다.
6조 혜능(慧能)으로부터 우리 나라 나옹(懶翁)으로 이어지는 법맥을 중심으로 삼고, 그 방계 및 분파의 법맥도 함께 기록하고 있다. 이 법맥도에 의하면 혜능의 제6세에 임제(臨濟)가 나와서 임제종을 창설하였고, 임제 후 제18세에 단애(斷崖)가 있으나, 제17세 고봉(高峰)의 문하에서 급암(及庵)이 나오고 급암에서 평산(平山)과 석옥(石屋)이 나왔다.
이들 중 평산의 법을 나옹이 이었고 나옹의 법을 무학이 이어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은 조선 중기의 고승 도안(道安)이 석옥의 법을 보우(普愚)가 잇고 그 법맥이 서산대사(西山大師)인 휴정(休靜)에게 이어졌다고 한 것과 함께 우리 나라 불교 법맥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