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은 극락정토의 아미타불·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일체청정대해중보살(一切淸淨大海衆菩薩)로, 이 사성을 대상으로 행하는 예경의식이므로 사성례라 한다.
이들 사성에 석가모니불을 합하면 오성례가 되고, 그 위에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더하면 육성례가 된다. 이 의식의 절차는 먼저 분향하여 향게(香偈)를 독송한 뒤 아미타불 등 극락정토의 사성에게 귀의하고, 사성의 가피력을 입어 극락정토에 왕생하기를 발원한다.
이어서 상품상생진언(上品上生眞言)·원성취진언(願成就眞言)·보궐진언(補闕眞言)·보회향진언(普回向眞言) 등을 암송하여 앞에서 발원한 것들이 성취되기를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극락에 왕생하기를 발원하니 아미타불은 대자대비로써 받아들여 줄 것을 청하는 다게(茶偈)를 독송하고 의식을 끝낸다.
이 의식은 우리나라 미타신앙의 특징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이 의식이 언제부터 행하여졌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고려시대에 만든 『염불요집(念佛要集)』에 같은 형식의 예경의식 절차가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부터 행하여졌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