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판본. 1713년(숙종 39) 묘향산(妙香山)보현사(普賢寺)에서 간행하였다. 권두에 월제(樾諸)가 쓴 서문이 있다. 서문에서 범패를 하는 자는 범패로써 교법을 선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그 범패의 시조는 신라 진감(眞鑑)에서 비롯되어 반운(伴雲)·응휘(應輝)·지선(智禪)·진일(眞一)에게로 전승되어왔음을 밝히고 있다. 상권에는 보청의식(普請儀式)·대소단법격금규식(大小壇法擊金規式)·습례의(習禮儀)·분수예식(焚修禮式)·영산단법(靈山壇法)·중례단법(中禮壇法)·삼보단법(三寶壇法)이 수록되어 있다.
하권에는 종실위단법(宗室位壇法)·성도재의(成道齋儀)·점안단법(點眼壇法)·신불이영의(新佛移迎儀)·별축상의문(別祝上儀文)·상축상의문(常祝上儀文)·추천재법의(追薦齋法儀)·사리이운의(舍利移運儀)·지반단법(志盤壇法)·결수단법(結手壇法)·예수단법(預修壇法)·풍백우사단법(風伯雨師壇法)과 제문인 각단소(各壇疏) 등이 서술되어 있다.
이어 중회작법(衆會作法)이라 하여 역대의 33조사(祖師)를 열거하고 우리나라 9산선문의 조사와 가영(歌詠)을 싣고 보조국사(普照國師)까지 열거하고 있다. 그 아래 괘불의식(掛佛儀式)과 수계의(受戒儀) 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원문은 탈락되었다. 동국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