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35기. 산청 경호강변(鏡湖江邊)의 서안단구면을 따라 남북으로 약 1㎞ 범위내에 존재한다. 특리 사평(沙坪)마을의 전답(田沓)과 폐가(廢家)의 가옥내에 산재하며, 지표상에서의 고인돌 덮개돌은 35개가 획인되었다.
고인돌의 덮개돌 자체가 밭에 묻혀 굄돌의 유무를 확인할 수 없는 것도 있으나, 하부가 노출된 고인돌의 경우 굄돌은 덮개돌과 같은 화강암재로 40∼50㎝ 크기의 괴석(傀石)을 이용하였다.
덮개돌의 장축방향은 대체로 남북축이며, 주위에는 천석(川石)을 깔았고, 주변에서 민무늬토기조각도 다수 수습되었다. 이 유적은 산청 내륙지방에 떼를 이루고 있는 청동기시대 고인돌로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고인돌 유적뿐만 아니라 금호강유역의 충적지(沖積地)에 형성된 입지를 고려할 때 청동기시대 주거지유적 등과 복합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1997년 1월 30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