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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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개념
교육의 성과를 높임과 동시에 산업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하여 학계와 산업계가 상호 협력하는 제휴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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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교육의 성과를 높임과 동시에 산업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하여 학계와 산업계가 상호 협력하는 제휴활동.
내용

자매결연·협정 등의 방법을 통해 서로 연계함으로써 학생들을 산업체에 파견하여 현장실습경험을 얻게 하거나, 학계와 산업계 인사가 상호교류하여 정보를 교환하고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하는 것, 그리고 산업계 자원인사들의 교육참여 등 각종 인적·물적 교류관계가 모두 이에 포함된다.

산학협동이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이유는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산업계는 진보된 이론을 실제생산과정에 도입함으로써 생산성 증대 및 기술·경영의 혁신을 꾀할 수 있으며, 대학은 산업계의 실천적 문제점과 그 해결능력을 교육과정에 반영시켜 교육의 질적 혁신을 유도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리하여 산학협동은 궁극적으로 국가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산업사회에 있어서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직업교육분야에 있어서는 필수적이다.

산학협동체제가 형성된 배경은 각 나라마다 다소 다르다. 서구의 경우, 15세기 이전의 수공업 길드(guild)의 도제교육제도를 효시로 하여, 산업계 주도 아래 산학협동이 이루어져왔는데, 영국의 샌드위치시스템(sandwich system)과 독일의 듀얼시스템(duales system)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미국의 경우 1900년대 초부터 학교가 주축이 되어 산학협동체제를 구축하여왔다.

우리나라에서의 산학협동은 일제강점기에 공업학교 또는 농업학교에서 공장 및 기타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실습을 실시하였던 것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으나, 그것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이후 경제개발5개년계획이 추진되면서부터이다.

이 무렵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경영 및 기술혁신전략의 개발과 보급, 산업기술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이라는 국가적 필요에 따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주도하면서 이루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1963년 「산업교육진흥법」이 제정됨으로써 산학협동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고, 1968년 대통령 연두교서를 통하여 산학협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새로운 산학협동체제의 개발이 추진되었다.

1970년에 중앙농업산학협동심의회가 발족된 것을 비롯하여, 1973년 「산업교육진흥법」의 개정을 통하여 실업계 각급 학교(농·공·수산·해양계의 대학·전문학교·고등학교) 재학생의 현장실습이 의무화되었다.

1974년 정부지원에 의하여 재단법인 산학협동재단이 설립되어 산학협동에 의한 각종 사업계획에 참여하고, 공동연구개발 및 연구지 발간, 장학사업, 각종 연수사업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다방면에 걸쳐서 산학협동의 구체적인 사례들이 실천되고 있는데, 이는 대략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면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는 기술인력의 효율적인 양성을 위한 산학협동교육, 둘째는 산업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활동의 상호협조 및 지원, 셋째는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교류 등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대까지 산학협동은 아직까지 학계와 산업계간의 상호이해부족,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상호이득에 대한 인식결여 등으로 바람직한 협동체제가 구축되지 못하였다. 따라서, 당시까지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내포된 문제점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었다.

1990년대 경제환경이 세계적으로 변화되고 지식정보화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산학협동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산·학이 이제는 서로가 절실히 필요함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1990년대 들어 산학협동은 산·학의 서로의 필요에 의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즉, 경영관리자를 위한 강좌의 개설이나 학생들의 산업현장의 실습 등 그 형태는 다양하나 현재 행하여지고 있는 주된 것으로 연구면에서는 산업측의 대학에 대한 연구 위탁계약, 연구원 위탁, 시설·설비나 학과 신설에 대한 자금원조, 대학교수의 고문·촉탁활동 등이 있고, 교육면에서는 대학원 등에 사원의 파견, 대학강좌의 확대, 학생의 산업현장의 실습, 장학금의 공여 등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산학협동은 산업측의 이해와 교육적 배려, 학교측의 학문연구의 자율성과 철저한 계획이 없으면 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우며, 특히 대학의 경우 산업측의 요구에 의한 제약이나 정치적 요소의 개입 등으로 교육이나 연구의 자율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기도 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은 그 동안 산학협동을 효율적으로 잘 운용해 오면서 경제적 부를 이룩하고 유지해 온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도 부정적인 측면은 과감히 개선해 나가면서 그 장점을 최대한 살려나가는 데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노력해야 될 것이다.

산학협동이란 궁극적으로는 학계와 산업계의 자발적인 필요에 의하여 성립될 때, 비로소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 그 결실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계와 산업계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로 적극적인 자세로 산학협동의 과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정부에서도 좀더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하여 산학협동체제를 중개하고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참고문헌

『산학협동연수사업제일차년도보고서』(한국산학협동연수원, 1976)
집필자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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