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판본. 일명 ‘통삼경(通三經)’ 또는 ‘삼성사실(三聖事實)’이라 한다. 간기와 책머리의 삼성사실의 기록에 의하면, 1880년(고종 17) 고종의 명에 따라 『과화존신(過化存神)』과 함께 간행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내용은 관성제군(關聖帝君)이라 하는 관우(關羽)와 문창제군(文昌帝君)이라 하는 장아(張亞)와 부우제군(孚佑帝君)이라 하는 여암(呂巖)의 삼성(三聖)에 관한 경문을 모아서, 한문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함께 실은 것이다.
한글 번역은 19세기 말기의 국어사자료로 이용되는데, 치찰음 뒤에서의 반모음 /y/는 변별적 기능을 상실하였음을 ‘업셔, 쥭어ᄡᅳ나(3b), 셰가지(4a)’ 등의 예로 보여 준다.
이 책에 실린 「각세진경(覺世眞經)」·「음즐문(陰騭文)」은 같은 번역 또는 다른 번역으로서, 『과화존신』·『남궁계적(南宮桂籍)』·『경신록언석(敬信錄諺釋)』에 실려 있으므로 서로 비교하여 연구할 수 있다.
현재 규장각 도서에 있으며, 도교서적 언해본들과 함께 1986년『한국어학자료총서(韓國語學資料叢書)』 제2집으로 영인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