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과 자·호·생애 등이 알려져 있지 않다. 화원(畫員)이었으며, 1483년(성종 14) 당시 도화서(圖畫署) 제조(提調)였던 강희맹(姜希孟)의 호의로 9품 체아직(遞兒職)에 천거된 적이 있다.
그의 전칭작품(傳稱作品)으로 흰 구름에 싸인 산악을 묘사한 「산수도」 한점이 일본의 야마토문화관(大和文華館)에 소장되어 있다.
이 그림에는 원대(元代)의 미법산수(米法山水) 화풍과 조선 초기의 안견파(安堅派) 화풍이 배어 있으며, 그 양식이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이장손(李長孫)·최숙창(崔淑昌)의 전칭작들과 매우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