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달성(達城). 자는 죽해(竹海), 호는 석사(石史). 아버지는 서석윤(徐錫胤)이다.
약관에 제자백가서를 섭렵하였고, 시문을 지어 어른들을 놀라게 하는 등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였다. 18세에 초시에 합격하였지만 복시에서 낙방하였다. 1811년(순조 11) 부친상을 당하여 초상을 치루고, 과거의 뜻을 접었다.
성격이 호탕하고 관대하며 거리낌이 없어 사방을 떠돌아다니며 놀면서도, 위로는 공경귀인(公卿貴人)으로부터 아래로는 서민에 이르기까지 서로 사귀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학문에 대한 열의가 강하여 유학은 물론 도교와 불교에도 해박하였으며, 병법과 역법에도 밝았다고 한다. 저서로 문(文) 2권, 시(詩) 6권, 『호해주선록(湖海周游錄)』 6권, 『미옹총서(微翁叢書)』 12권, 『고문준선(古文雋選)』 20권, 일기 50권 등이 있었지만 현재 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