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척사해현정견(斥邪解現正見)」이라는 제목아래 『서장요초(書狀要抄)』와 비슷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고, 다음에 대혜의 약력을 서술하였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65장(狀)의 서신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고 중요한 부분을 주석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예를 들어 증시랑(曾侍郎)에게 보낸 답서에 있어 『서장요초』에서는 “환(幻)인 줄 알고 원을 세우고 착실히 공부를 하라.”고 하였는데, 이 책에서는 “환인 줄 알고 참구(參究)하라.”고 간략히 주석한 것 등이다. 이것을 보면 혜심이 먼저 이 책을 짓고 뒤에 다시 『서장요초』를 증보, 수정하여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동국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