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31장으로 된 훈련도감 목활자(訓練都監木活字)본이며,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이 책의 크기는 세로 33.3㎝, 가로 21.8㎝이다.
1624년(인조 2) 이괄(李适)의 난 때에 도원수 장만(張晩)의 종사관으로 종군한 김기종이 토벌 과정과 전후 사실을 정리하여 편찬한 토평(討平) 기록이다.
김기종(金起宗, 1585~1635)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강릉이며, 1618년(광해군 10)에 증광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이이첨(李爾瞻)이 사당(私黨)을 심기 위한 과거에 참여하여 장원하였다는 청의(淸議)가 있어서 청요직에 허락되지 않았으나 청렴하여 호조판서에 이르렀다.
이괄의 난을 진압한 공으로 진무공신(振武功臣) 2등에 올라 영해공(瀛海公)에 봉해졌다. 난의 고변(告變)으로부터 토평 후의 논공행상에 이르기까지의 전후시말이 기록되어 있다. 내용은 문회이우등 상변적괄(文晦李佑等上變賊适), 이괄난 토평(李适亂 討平), 논공행상(論功行賞), 역모규모(逆謀規模)로 구성되었다.
역모의 규모와 관련자의 색출에 초점을 두어 작성된 자료로서 이괄의 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