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씨원류응화사적 목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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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씨원류응화사적 목판
석씨원류응화사적 목판
불교
유물
문화재
1673년(현종 14)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의 불암사(佛巖寺)에서 새긴 『석씨원류응화사적』의 목판.
정의
1673년(현종 14)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의 불암사(佛巖寺)에서 새긴 『석씨원류응화사적』의 목판.
개설

1975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212판. 불암사 소장이나, 현재는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내용

이 책은 언제, 누구에 의하여 편집되었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권말에 있는 처능(處能)의 발문에 의하여, 이 책이 우리나라에 유통된 것은 1631년(인조 9)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정두원(鄭斗源)이 가지고 와서 금강산 백운암(白雲庵)에 두었던 것을 춘파(春坡)가 간행하려 하다가 못하였는데, 그 뒤 유점사(楡岾寺) 승려 지집(知什)이 유촉을 받아 간행한 데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판은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486년(성종 17) 명나라 헌종의 「어제석씨원류서(御製釋氏源流序)」가 있고, 1672년에 쓴 이해(李瀣)의 「석씨원류서(釋氏源流序)」와 당나라 왕발(王勃)이 찬(撰)한 「석가여래성도응화사적기(釋迦如來成道應化事蹟記)」, 처능의 「석씨원류후발(釋氏源流後跋)」을 새긴 판이 있다.

권1은 석가수적(釋迦垂迹)에서 불화로지(佛化盧志)까지, 권2는 빈공견불(貧公見佛)에서 사자전법(師子傳法)까지, 권3은 제조유방(諸祖遺芳)에서 남파혜능(南派慧能)까지, 권4는 조영육조(詔迎六祖)에서 담파국사(膽巴國師)까지 각 권별로 100개 항목씩 모두 400개 항목이 수록되어 있다.

권1, 2에는 석가의 일대기 등 부처님의 행적이 실려 있고, 권3, 4에는 전법제자(傳法弟子)의 행적이 실려 있다. 권1, 2는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인과경(因果經)』, 『열반경(涅槃經)』 등 경전에서 인용하여 싣고, 권3, 4는 『고승전(高僧傳)』, 『불조통기(佛祖統記)』 등에서 인용하였다.

체재는 본문이 판의 양면에 새겨져 있는데, 각 면에 판심(板心)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4자구(字句)로 된 제목을 붙이고, 본문은 12행 24자씩 배열했으며, 왼쪽에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석씨원류응화사적』 목판은 전라북도 고창 선운사(禪雲寺)에 산질이 전래되고 있는데 이것은 1648년에 간행된 것이다. 이 판은 송운(松雲)이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가지고 온 것을 새긴 것으로서, 상하로 나뉘어 그림과 내용이 새겨져 있으며 불암사판과는 판식이 다르다.

의의와 평가

이 책판은 조선조의 목판으로 완질이고 새김도 비교적 정교하며 내용과 그림이 동시에 묘사되어 있는 훌륭한 목판화일 뿐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신라시대 의상(義湘), 자장(慈藏)과 고려시대 의통(義通) 등의 사적이 있어 한층 더 귀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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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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