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판본. 1660년(현종 1)에 팔공산 부인사(夫人寺)에서 개판되었다. 체재는 석가모니불에 대한 예경 절차, 선문 제1조인 가섭(迦葉)에서부터 제33조인 혜능(慧能)에 이르기까지의 각 조사(祖師)들에 대한 예참문과 우리나라에 처음 선을 전한 도의(道義)를 비롯하여 범일(梵日)·무염(無染)·현욱(玄昱)·도헌(道憲)에서 보조국사(普照國師)에 이르는 10대 국사에 대한 예참문을 싣고 있다.
내용을 보면, 예참의식을 행하기에 앞서 필요한 불단의 설치 방법과 등·꽃·과일·차·탕 등 각종 공구(供具)에 관한 사항과 의식을 행하는 데 있어서의 주의점, 각자가 맡은 소임과 직무를 밝혔다. 다음 석가모니불에 대한 예참의식을 밝혔는데, 이 의식문 안에는 영산회상(靈山會相)의 설법을 묘사한 변상도(變相圖)가 있다.
이어서 33조사에 대한 예참문과 우리나라 10대국사에 대한 예참문을 실었는데, 이 부분에는 33조사와 10대 국사의 특징을 잘 묘사한 영정삽화와 그들이 지녔던 선사상의 특징을 간략히 밝히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