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암은 추붕의 법호이다. 이 문파는 계율을 엄수하였고, 『화엄경』을 중심으로 한 교학(敎學)을 중요시하였다.
추붕은 처음 선사(禪師)인 구이(九二)를 좇아 공부하다가 뒤에 도안(道安)의 법맥을 이었으며, 전라남도 해남대흥사(大興寺)를 중심으로 화엄강석(華嚴講席)을 열고 후학들을 지도하였다. 법을 전한 제자가 수십여 명이며 그 밖의 문도가 100여 명에 이르러 독립된 일파를 이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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