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0년 북경에서 2권 2책으로 간행되었다.
『사학징의』의 기록에 의하면, 1801년 신유박해 때 체포된 초기 신자들의 집에서 이 책의 한문본과 한글본이 다수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성경광익』은 우리나라에 전래된 후 한문본은 물론 한글로 번역 필사되어 널리 읽혀졌음을 알 수 있다.
책의 첫머리에는 묵상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여러 가지 묵상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고, 이어 본문에서는 당시의 교회력에 따라 주일과 축일마다 그에 맞는 성서 구절이 모두 22장으로 해설되어 있다.
각 장은 그날에 필요한 성서 구절을 서술한 부분과 이를 요약하여 묵상 자료를 제시해 주고 묵상 뒤 마땅히 실천하여야 할 덕목을 제시한 ‘의행지덕(宜行之德)’, 그리고 마땅히 드려야 할 기도를 제시한 ‘당무지구(當務之求)’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의행지덕’과 ‘당무지구’는 필사본 『셩경직ᄒᆞㅣ광익』과 이를 대본으로 1890년대 활판본으로 간행된 한글본『성경직해』에 그대로 인용되었다. 그러므로『성경광익』은 조선에 전래된 뒤 초창기 신자들이 성서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글본 『성경광익』은 남아 있지 않으며, 1866년 상해의 자모당(慈母堂)에서 중간된 활판 한자본과 간행연도 미상의 목판 한자본이 한국교회사연구소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