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시윤(時潤), 호는 소옹(疎翁). 좌참찬 성혼(成渾)의 6대손이며, 성희주(成熙胄)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성지헌(成至憲)이고, 아버지는 성윤석(成胤錫)이며, 어머니는 권재형(權載衡)의 딸이다.
1759년 진사시에 합격하고 음보로 등용되어 현감으로 재직 중 1783년(정조 7) 정시 문과(庭試文科)에 병과로 급제한 뒤 이듬해 홍문록(弘文錄: 홍문관의 교리 등에 이명하기 위한 제1차 인사기록)에 올랐다.
1785년에 부교리가 되어 혹서기(酷暑期: 대단히 무더운 계절)라 하여 경연(經筵)을 중지하는 데 대해 그 불가함을 상소하였다. 1789년에 홍문관부응교가 되고 이어서 사간·교리를 거쳐 이조참의를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