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7°42′, 북위 34°42′에 위치하며, 여수항에서 남쪽으로 약 1㎞ 지점에 있다. 동쪽에 대경도가 있다. 면적은 0.42㎢이고, 해안선 길이는 3.5㎞이다.
고려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하였고, 섬이 고래처럼 생겨 경도(鯨島) 혹은 경도(京島)로 불렸다. 경(京)자와 경(鯨)자를 함께 사용하다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경(鏡)’으로 한자가 바뀌었다. 주위의 바다가 거울처럼 맑아 경호도(鏡湖島)라 불리기도 하였으며, 동쪽에 있는 대경도보다 작은 섬이라 하여 소경도라 부르게 되었다.
지질은 주로 중성화산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북서∼남동 방향을 장축(長軸)으로 한 타원형의 섬이다. 경사가 완만한 구릉성산지(최고 높이 51m)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남서사면이 다소 완만하다. 해안은 암석해안이 많으며, 남서해안의 만입지(彎入地)에는 간석지가 발달되어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1℃, 8월 평균기온은 24.8℃, 연강수량은 1,247㎜이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178명(남 98명, 여 8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72세대이다. 취락은 섬 중앙의 산록부에서 북쪽 해안의 선착장 일대에 걸쳐 형성되어 있다. 음력 섣달그믐날에 주민의 안녕·풍농·풍어를 축원하는 동제를 지낸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01㎢, 밭 0.23㎢, 임야 0.14㎢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농어 겸업에 종사한다. 농산물로는 쌀·보리·고구마·마늘·콩·옥수수·참깨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 붕장어·낙지·멸치 등이 주로 어획되며 굴·홍합·바지락·피조개 등의 양식업도 활발하다. 교통은 여수 신월동에서 도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경호초등학교 소경분교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