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세계 ()

현대문학
문헌
1929년, 이원규가 소년세계사에서 창간한 사회주의 계열의 아동 · 청소년 월간 잡지.
문헌/연속간행물
창간 연도
1929년 12월 1일
종간 연도
1935년 6월
간행자
이원규
간행주기
월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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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소년세계』는 1929년 이원규가 소년세계사에서 창간한 사회주의 계열의 아동·청소년 월간 잡지이다. 이 잡지는 1929년 창간되어 1932년까지 발행되었으며, 1933년 3월을 기점으로 제호를 『신세계(新世界)』로 변경하여 재간행하였다. 이원규는 문예란과 문예 회원 모집을 통해 소년문사를 양성하고, 그들을 소년운동가요 아동문학가로 키우고 싶은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 한편 무산 계급을 중심에 둔 소년운동의 차원을 부각하다 보니, 당대 문단에서 활동한 유명한 시인이나 소설가의 수준 높은 작품이 실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정의
1929년, 이원규가 소년세계사에서 창간한 사회주의 계열의 아동 · 청소년 월간 잡지.
잡지 개요

『소년세계(少年世界)』는 1929년 12월 1일 소년세계사에서 이원규가 창간한 사회주의 계열의 아동 · 청소년 잡지이다. 이 잡지는 1929년부터 1930년 9월 10호를 내고 정간되었고, 1932년 다시 속간되었다. 이후 1933년 3월에는 제호를 『신세계』로 변경, 1935년 6월호까지 발간된다. 『동아일보』 「소년세계 발간」(1929.8.30.3) 기사를 보면 “종래의 소년잡지의 모든 형식과 내용을 버리고 정말로 우리 조선 소년소녀들이 바라고 바라든 새 잡지”를 발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원규는 『소년세계』를 통해 주 독자층으로 삼았던 무산 소년들을 소년운동의 주체로 성장시키고자 하였다.

편집 체제 및 특징

『소년세계』는 무산 아동과 무산 소년을 대상으로 소년운동을 전개하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창간된 잡지이다. 사회주의적 성격으로 인해 일제의 검열이 심했고, 정간과 속간이 일어난다. 속간된 1932년 이원규는 소년세계사를 이전하고 동화회를 개최하는 등 잡지 속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까지 주관했다. 게재된 글을 보면 무산 노동자 소년을 착취하는 자본가에 대한 비판적 내용이 많고, 식민지 조선의 불공정한 현실을 묘사하는 이야기 등 조선총독부가 경계하는 내용들이 주로 실렸다.

일제의 출판 검열 속에서 1933년 3월에는 잡지의 제호를 『신세계(新世界)』로 변경하였다. 이 시기는 『소년세계』에서 유지해온 계급 의식의 문제와 단결을 선동하던 색채들이 다소 약화되었고, 조선이 내재한 문제를 서술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였다. 이런 편집 체제와 내용의 변화로 인해 조선총독부의 검열과 통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소년세계』는 1935년 6월호까지 발행된 사실이 확인된다. 1933년 제호를 변경한 시점에서 잡지의 방향성이 조금 변모되지만, 무산 소년을 대상으로 계급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은 일관되게 유지된다. 이 기간에도 대중적 교양을 위한 글보다는 무산 소년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 위주로 실렸다.

문학사적 평가 및 의의

『소년세계』는 무산 소년을 대상으로 계급주의를 비판한 사회주의 계열의 색채가 강한 아동 · 청소년 잡지이다. 이 잡지는 주로 계급 문제와 조선의 현실을 비판하며 투쟁의 필요성과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일제에 의한 검열과 행정 처분 속에서 잡지는 정간과 속간을 반복하는데 조선의 아동 · 청소년에게 비판적, 저항적인 정신을 심어주고자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 잡지는 당대 유명한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이 실리지 않았고, 소년운동의 차원을 부각하다 보니 문학적, 예술적으로 가치있는 작품이 거의 없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궁화』와 같은 사회주의 계열의 잡지들이 그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소년세계』는 1929년부터 1935년까지 발간된 잡지들이 몇 개라도 실존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실증 자료로서 가치를 지닌다.

참고문헌

단행본

이재철, 『한국현대아동문학사』 (일지사, 1978)
최덕교 편저, 『한국잡지백년』 2 (현암사, 2004)

논문

김정화, 「일제강점기 이원규의 소년운동과 아동잡지의 발행-『소년세계』의 특징과 검열 양상을 중심으로」(『역사와 융합』 12, 바른역사 학술원,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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