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건국설화로는 온조왕을 시조로 한 것과 비류를 시조로 한 것 등이 있는데, 그는 비류를 시조로 전하는 건국설화에만 등장하고 있다.
이에 의하면 그녀는 졸본인(卒本人) 연타발(延陀勃)의 딸로서 처음 북부여왕 해부루(解扶婁)의 서손(庶孫) 우태(優台)와 혼인하여 비류와 온조를 낳았다. 우태가 죽은 뒤 한동안 졸본에서 과부로 살다가, 부여에서 이곳으로 도망해와서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朱蒙)과 재혼하였고, 고구려의 창업을 위하여 많은 내조를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주몽이 부여에 있을 때 혼인한 예씨(禮氏)의 소생 유류(儒留, 일명 類利)가 고구려로 와서 태자로 책봉됨에, 왕위계승권을 잃어버린 비류와 온조가 새로운 국가의 건설을 위하여 남하하여 미추홀(彌鄒忽)에 정착할 때, 아들들과 동행하였다.
『삼국사기(三國史記)』백제본기에 온조왕 13년(서기전 6) 온조왕의 어머니가 61세로 죽었다고 하는데, 만약 이것이 소서노를 가리킨 것이라면 그녀의 생몰년은 서기전 66∼서기전 6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