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이라는 이름은 꽃잎이 밤에는 접어드는 습성이 있어 잠자는 연꽃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것이다. 학명은 Nymphaea tetragona var. angusta CASP.이다.
뿌리는 물속에 있고 잎과 꽃은 물위에 나와 있는 부엽성(浮葉性) 수생식물이다. 수련은 뿌리줄기[根基]가 굵고 짧으며 밑부분에서 많은 뿌리가 나온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자루가 길며 난상 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끝은 둥글며 밑부분은 화살모양이고 길이 5∼12㎝, 너비 8∼15㎝이다.
꽃은 6∼7월에 백색으로 피며 지름 5㎝ 정도이고 3일간 피었다 졌다 한다. 과실은 삭과(蒴果)로 구형이며 숙존성(宿存性)인 꽃받침이 있고, 종자에는 주머니모양의 가종피(假種皮)가 있다.
수련은 연못이나 늪에 살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에 나고, 일본·만주·중국·인도에 분포한다. 오늘날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다. 꽃에는 청서(淸暑)·진정 작용이 있어 소아경풍·불면증·야제증(夜啼症)·서체(暑滯) 등에 치료제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