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동의 3대경승지 중의 하나이다. 일명 일사대(一士臺). 나제통문에서 위쪽으로 약 5㎞ 지점에 있다.
옛날부터 유람객이 많이 찾았으며, 영 · 호남 선비들이 시회(詩會) 등을 자주 열던 곳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위에는 수백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깔려 있으며, 암반 위로 양쪽 기슭을 잇는 줄다리가 놓여져 있어 다리 위에서 보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한말의 학자 송병선(宋秉璿)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서벽정(棲碧亭)을 짓고 여생을 지냈는데 창암(滄巖)의 고고함을 들어 일사대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또한, 물 속의 한 바위에는 “永棄人間吾道付滄洲(인간사를 영원히 버리고 나의 도를 창주에 부친다)”라고 한 글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