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활자본. 1872년(고종 9) 후손 원석(元錫)·치형(致亨)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돈우(李敦禹)의 서문과 권말에 후손 현서(顯栖)·인조(麟祚)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시 126수, 권2에 서(書) 3편, 잡저 8편, 권3에 서(序) 8편, 기(記) 3편, 발(跋) 5편, 축문 2편, 제문 9편, 유사 3편, 묘갈명, 권4는 부록으로 만(輓)·제문·영모지발(永慕志跋)·영모지후서(永慕志後書)·가장(家狀)·행장·묘표·후지(後識)·후서(後敍)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산천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벌레·짐승의 변화와 자연의 경치,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동 등을 읊었다. 임후중(任侯重)·홍택후(洪宅厚)·홍택룡(洪宅龍)·김군만(金君萬)·이재양(李載陽)·이만주(崔萬柱)·홍구명(洪龜命) 등의 시에 차운(次韻)하였고, 원운(元韻)도 아울러 수록하였다.
저자의 시문은 화려하면서도 비루하지 않고, 마음대로 쓰면서도 방탕하지 않다는 평을 들었다. 서(序) 가운데 「영모지서(永慕志序)」는 가문의 내력을 밝힌 『영모지』를 만든 경위를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