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 3책. 필사본. 이 책은 저자가 1802년(순조 2) 정시(庭試)에 급제한 뒤 50여년간 관직에 있으면서 법규나 의례 등에 관하여 수시로 기록하여 보관해왔던 글을 모은 것이다.
권1에 중국세대연호(中國世代年號)·본조세대원년(本朝世代元年)·양파공사행시봉위백자(陽坡公使行時逢魏伯子) 외 73편, 권2에 기곡제승렬대사(祈穀祭陞列大祀)·군신언지문답(君臣言志問答)·내각사노비안소화(內閣司奴婢案燒火)·남산자고송허작(南山自枯松許斫) 외 61편,
권3에 사관시은우(史官時恩遇)·가례시은전(嘉禮時恩典)·역사사조급내전칠세(歷事四朝及內殿七世)·경연조강시참찬대입지규(經筵朝講時參贊代入之規) 외 48편, 권4에 시표자명종조성지수(時標自鳴鐘造成之數)·입황성시사신승마지규(入皇城時使臣乘馬之規)·상교하불감인의(上敎下不敢引義)·중전조현지례(中殿朝見之禮) 외 46편,
권5에 문형창수시(文衡唱酬詩)·서죽석시참(徐竹石詩讖)·이영변시참(李寧邊詩讖)·죽석논서법(竹石論書法)·죽석논제가서(竹石論諸家書) 외 70편, 권6에 경도위서울(京都謂徐菀)·기미재결마감(己未災結磨勘)·상피수령상환(相避守令相換) 외 63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조선 말기의 사회상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특히, 권5에 실려 있는 주자(鑄字)에 관한 기록은 우리나라 인쇄사연구에 참고자료가 된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